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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 월간 "문화유성" 等/08년 <대전 명품농산물을 찾아>원고

<문화유성> 6월호 --생활화에 앞장서는 대전화훼

by 가자유성농장으로 2008. 6. 5.

 

 

 

 

 

 

대전의 명품 농산물을 찾아

생활화에 앞장서는 <대전화훼> -- 2008.6월호

 

 작년 여름 세계에서 가장 큰 꽃시장인 네델란드의 알스미르(Aalsmeer)를 견학한 적이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그곳에는 생전 처음 보는 너무도 예쁜 꽃들이 지게차에 가득 실려 분주히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최고의 꽃으로 뽑힌 꽃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키웠을까 감탄 했었다. 평소 꽃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너무도 예쁜 꽃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 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해본 것 같다. 꽃과 관련하여 대전광역시에도 서구 용촌동에 첨단시설의 대규모 국화 재배 단지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서구수출국화영농법인> 방문기

 대전광역시 서구 용촌동의 수출국화 재배 전문농장인 <서구수출국화영농법인>을 찾아갔다. 두계천과 벌곡천이 합류되는 용촌동은 대전에서 가장 번화한 둔산 지역과 같은 서구에 속하지만, 여전히 정겨운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농장에 가기 위해 벌곡천 뚝방길을 달리다보니 큰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바로 저 곳 이구나라고 추측 할 수 있었다. 이곳에 바로 양액재배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국화재배단지가 있다. 김갑중님 외 3명이 수출국화를 재배하는 법인체로 1년에 240만송이의 국화가 생산되고 있다고한다. //

 

 요즘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유난히 많은 꽃집이 밀집해서 생겨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유성에서는 노은동이나 테크노밸리의 관평동 아파트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실내 공기 속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 등을 정화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공기정화식물을 집안에 한두 개 놓아두는 것이 점차 생활화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따라 대전농업기술센터에서는 "원예"를 생활로 정착시키기 위해 ‘생활원예 콘테스트 및 화훼 작품전시회’와 ‘풍란 분양행사’, ‘원예활동 생활화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화훼 관련행사>

❀ 생활원예 콘테스트 및 화훼 작품전시회

2008. 4. 25 ~ 27까지 3일간 대전지하철 시청역 광장에서 열렸다. 투명한 유리병에 작은 정원을 만드는 <테라리움>, 큰 접시에 예쁘게 정원을 만드는 <접시정원>, 그리고 <베란다정원>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 조직배양으로 키워진 풍란 분양 행사

2008. 4. 16 ~ 4. 17까지 2일간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인 이상훈씨가 직접 조직 배양하여 키운 풍란을 온실 앞에서 분양하는 행사가 있었다.

 

❀ 원예활동 생활화 체험교실

6월에서 11월까지 20회에 걸쳐 직접 테라리움을 만들어 보는 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아는 분 중에 원예치료사가 있다. 그분은 가족 간의 대화부족, 우울증 등의 진단이 나온 대상자에게 원예활동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 식물을 통해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의 오감을 자극하여 변화를 준다고 한다. 우리의 쾌적한 유성에도 곳곳에 예쁜 꽃들이 심어져있다.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릴 때도 꽃을 감상할 수 있고, 구청 앞과 온천지역의 다리위에도 여러 가지 색의 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다. 또한 대로변 전봇대 기둥에도 쉽게 공중걸이 화분을 볼 수 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 화훼소비도 증가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1인당 화훼류 소비액은 19,315원이라고 한다. 일본은 67,000원, 네델란드는 93,000원인 것과 비교가 된다. 꽃과 식물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개개인에게 정서적으로 행복감을 줄 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각종 실내 오염물질 제거, 산소공급, 습도조절 등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밝혀졌으므로 이제는 원예를 생활로 정착시켜야 할 때인 것 같다.

 

참고문헌) 그린매거진 1월호

참고인) 문승주, 이상훈, 김갑중

리포터_김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