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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문화답사

왜 대전에만 백제의 산성(山城)이 많을까요?

by 가자유성농장으로 2005. 11. 9.

대전에는 백제의 25개산성에 보를 합하면, 40여개나 된다.

어떤분은 대전이 백제와 신라의 접경이어서라고 간단히 말하지만,

두나라 국경이 어디 대전 뿐인가 ? 더 많은 지역이 두나라가 접해있었는 데,

그러면 그지역에는 왜 많지 않은가?

(물론 이문제는 학자마다 주장하는 내용이 많이 다르고 ,계족산성도 신라산성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신라가 차지한적도 있을것이고, 그러면 신라의

유물도 발견될수 있을것이다.)

 

웅진시대에 대전은 신라땅인 보은과 옥천쪽에서 공주(웅진)로 갈수있는 가장 단거리 코스이다.

공주에 있는 백제의 왕으로서는 늘 적들이 쳐들어올까봐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계족산,식장산 보문산,계룡산계산성과 갑천부근을 튼튼히 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중 가장많은 산성이 있는 곳은 계족산계산성으로 대청호 주위부터 시작하면, 성치산성, 노고산성, 마산동산성, 견두산성, 계족산성,장동산성, 이현동산성 등이 있다.

이 산성들은 테뫼식산성으로 각각의 봉우리를 돌아가며 쌓은 형태이고, 봉우리와 봉우리의 능선을 이어서 쌓는 포곡식은 아닌관계로, 계족산주위의 왠만한 높이의 산 정상에는 산성이 있다고

보면 될것이다. 

 

                                            - 성치산성에서 바라본 청남대-

 

그리고,  보문산의 보문산성은 백제산성중에서 처음으로 완전 복원한 산성으로

대전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이다.

부사동 복전암(福田庵)에서 30여분 거리인데, 밤에 산성을 밟고 올라가다보면 도심의 찬란한

불빛을 볼 수있는 신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보문산의 보문산성-

 

대전은 과거나 현재나 지리적 요충지임은 분명한것 같다.

과거의 역사속으로의 여행은 아주 흥미로우며, 외진 산속의 작은 도자기 파편 하나도 소중해보이고, 큰 돌만 봐도 고인돌이 아닐까 다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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