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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 월간 "문화유성" 等/09년 <농촌으로의 여행> 원고

안성 <유별난 마을>

by 가자유성농장으로 2009. 9. 4.

 

 

 

 

올 여름 "농산어촌에 가서 신나게 놀자"나 "가자 삼촌(농촌,산촌,어촌)으로"라는 표어가 인상적이었다. 지금 농촌은 많은 체험마을들이 도시민의 쉼터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이나 농촌전통테마마을, 팜스테이 마을, 농촌교육농장 등등을 잘 이용하면 휴가나 주말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안성에는 <유별난 마을>이라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테마마을로 지정하였고, 안성시에서 테마 빌리지, 농협에서는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을 한 곳으로 아늑한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시골마을이다.

<유별난 마을>은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비교적 교통편이 좋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토질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황토머드체험 놀이시설이 있고,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 수도 있다. 계절별 각종 농사체험도 할 수 있고 어린친구들의 농촌 현장학습을 맞춤식으로 진행해 주기도 한다. 또한 성인을 위한 교육문화공간까지 준비하고 있다.

 

일제시대 때 금을 캤던 곳인 금굴에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직접 좁은 금굴에 들어가 우리나라의 과거 어려웠던 역사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또한 식물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내는 식물 수채화도 경험할 수 있다. 각종 식물에는 줄기, 꽃, 잎 등 모두 색채가 있는 것을 이용해서 큰 화지나 한지에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식물을 체취해서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이 손으로 터치하면서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 자연의 소재를 이용해서 색채를 알게 하고 그림도 그려봄으로써 감성의 변화나 원예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유별난 마을은 현재 1,000여명이 함께할 수 있는 잔디밭으로 된 노천극장 <어울마당>을 준비하고 있고,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송근목 추진위원장님은 "비록 유별난 마을의 주변 환경은 농촌마을로 여건이 관광지만큼 좋지는 않지만 계속 아름답게 가꾸어가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농촌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우리의 농촌을 아직도 힘들고 열악한 장소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에는 베트남의 농업농촌개발국 공무원 10여명이 견학을 와서 토종닭으로 준비한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마을 구석구석 보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성에는 <안성맞춤>이라는 상표를 붙일 수 있는 다섯 가지 특화된 품목이 있다고 한다. 바로 쌀, 배, 포도, 인삼, 한우이다. <안성맞춤> 상표는 소비자가 뽑는 상품에서 4년 연속 상을 받을 만큼 유명하다고 한다. 유별난 마을로의 유별난 여행과 안성의 특산물도 먹어볼수 있는 시간을 추천한다.

 

유별난 마을 홈피 http://ubn.go2v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