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5월에 좋은 소식 기다리며

by 가자유성농장으로 2008. 5. 12.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친구들보다 특이했던 것 같다.

2회 수업 때 자기자신한테 상을 주라고 하신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나는 이미 20대때부터 그랬는데..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대학 졸업후 전공이 경영학인지라 무역회사 좀 다녔는데 퇴근시간이 너무 늦어

재미는 무지없지만 일이 편하고 월급도 괜찮은 곳을 다녔다.

만 5년..

정확히 만5년 1개월

나는 내가 참고 다닌 나 자신이 너무 기특해서 나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1개월 더 다닌 월급 몽땅 호주 뉴질랜드 여행..

나의 첫 해외여행이었다.

같이 가신 분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셨는지 모두 내가 실연당해서 왔다고 생각하였고

다른 이유는 없을 거라고 단정지으셨다..ㅋㅋ

내가 나에게 준 큰 '상'은 내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안겨줬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큰 꿈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살면서 중요하다고 믿고사는 대부분의 일에도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 편이다.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이 일이 아니면 다른일을 하라는 뜻일거다..뭐 그렇게 생각이 되서 별로 심각하지 않았다.

 

근데 요즘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다. 

작년에 취미로(그래도15년 공부) 시작한 중국어 관광통역사시험을 힘들게 통과했지만

어느 길을 갈지 모르겠다.

요즘 중학교에서 중국어 가르치고 있다.

근데 별로 즐겁지가 않다.

다른 일을 해야할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니 시험 공부할때가 좋았던 것 같다.

그때는 합격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전부였지만

합격후의 일을 너무 생각해보지 않았다.

요즘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의 전화 기다리고 있다.

내가 1월에 별로라고 생각하고 안다니겠다고 한 회사 전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5월엔 꼭 내가 원하는 일 하고 싶다..

 

 

 

출처 : 2008 여성농업인리더십아카데미
글쓴이 : 가자 유성농장으로(김미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