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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문화답사

구석구석 볼 것 많은 유성에서 만나요~~

by 가자유성농장으로 2007. 4. 12.

<유성순환지도>

 

 

유성 나들이 Tip   --- <문화유성> 4월호

 

구석구석 볼 것 많은 유성에서 만나요~~


 

유성은 구석구석 볼거리가 정말 많다. 하지만 유성인들도 우리지역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한 한나절 또는 반나절 유성투어.. 저랑 같이 떠나요. 출발~~


1.먼저 유성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유성문화원을 출발하여 유성의 대표 상징 유성온천으로 가자. (유성에는 특구가 2개 있다. 유성관광특구, 대덕특구). 유성온천의 역사는 백제시대까지 올라가지만 20세기 초부터 개발되기 시작했고, 1932년 김갑순이 지금의 유성호텔 자리에 온천장을 지으면서 영업을 하기 시작하였다. 유성호텔 옆의 온천수가 나오는 곳을 본 후 이팝나무가 많이 심어진 거리로 나온다. 이 이팝나무거리 숲은 아름다운 숲으로 우수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5월 초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필 즈음 이 거리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또한 가을에는 거리 중간쯤에 있는 유성온천 유래에 나오는 학을 상징한 유성온천탑에서 '유성온천수신제'도 지낸다.

온천거리 구경을 한 후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하자. 먼저 유성천과 갑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유성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유성구청에 가서 복돼지를 구경하자. 유성의 동사무소가 8개여서 8마리의 복돼지가 구청을 찾는 사람들에게 복을 전해주고 있으므로 먼저 복을 많이 받은 후  다시 출발.. 잘 정비된 갑천변을 따라 가다보면 한국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는 카이스트를 지나고, 서울에도 없는 국립중앙과학관을 지나면 엑스포과학공원이 나온다. 공원 옆 갑천은 정비가 잘된 구역이어서 굉장히 반듯하고 넓다. 중간쯤에 위치한 엑스포 다리는 정말 멋있다. 언젠가 외국친구가 이 다리를 보고 놀라는 것이다. 왜냐면 자기 집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를 모아서 만든 달력이 있었는데 그 중에 엑스포 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너무 예뻐서 이게 어디 있을까 했는데 바로 여기에 있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다리를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어 눈에 담고 있지 않지만 다시 한번 감상해보자. 그리고 대전무역센타를 지나면 대전 MBC가 나오는데 방송국 식당이 있는 층에서 바라보는 갑천 조망도 멋있다. 다시 계속 전진.. 곧이어 과거의 사립학교 격인 숭현서원이 나온다. 지금은 학교의 역할은 하지 않고 제사의 기능만 하는데 봄과 가을에 춘향제(3월 중정일), 추향제(9월 중정일)를 지내고 있다. 이 곳의 영귀루도 정말 멋있다. 또한 여기서 바라보는 계족산은 더 멋있다.


  2.이제 두 번째 코스로 가자. 숭현서원에서 원촌교 밑을 통과한 후 갑천을 더욱 더 가까이 보기 위해 한적한 뚝방길을 따라 간다. 철새가 유난히 많이 날아와 이 곳이 대도시 대전의 하천인가 싶을 때가 있다. 특히 겨울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면 행운이다. 그리고 백조도 날아온다. 앞으로 가다보면 갑천에 돌이 많이 쌓여있는 곳이 있는데 이 돌들은 여울을 많이 만들어주어 물을 정화시키고 물고기에게는 은신처도 되어주는 탑립돌보이다. 여기서 왼쪽의 민마루들은 1894년 4월 동학난 전적지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 역사가 있는 곳이다. 그 당시 절박한 상황을 잠시 생각해본다. 다시 엑스포 아파트를 지나 조선 중기 때 역사의 한가운데 있었던 사계 김장생의 아들(김반)이자 구운몽의 작가 김만중의 할아버지.아버지인 김반.김익겸의 묘를 둘러보자. 또한 전민동은 과거 정민역이 있었던 곳이었다. 정민역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조금 가다보면 전미원이라는 식당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서 조금가면 호남고속도로를 건너는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탑립돌탑이 나온다. 탑립동의 일부가 개발로 인해 이주하면서 새로 만든 돌탑이다. 조금 앞에 불상조각으로 유명한 여진미술관이 있다. 이제 개발이 한창중인 대덕테크노밸리를 지나면서 몇 년 후면 사라질 지금의 모습을 많이 봐두자. 다음은 대전의 육미중의 하나인 구즉묵을 먹으로 가자. 북대전 IC 옆의 관평동에 묵집이 많이 이주해 있다. 점심을 먹은 후 부근의 아주미술관을 둘러본 후 자운대로 향한다. 이 곳엔 80년대 철거 될 뻔한 수운교가 있다. 누군가가 그랬다. 수운교에 간다니까 예쁜 수운교라는 다리가 있는 줄 알았다고.. 하지만 수운교는 수운 최제우와 관계되는 유불선을 합한 한국의 종교이며 이 곳이 바로 수운교의 본부이다. 천단을 구경한 후 좌우에 있는 석종을 두드려서 돌에서 나는 맑은 소리를 들어본다. 입구의 소나무 숲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금병산 아래 수운교는 정말 가볼만하다. 특히 모감주나무 꽃이 필 때가면 더 멋있을 것 같다. 자운대라고 부르는 곳은 과거 자운동, 추목동, 탄동 등의 마을이 있었다. 이 중 탄동은 숯을 많이 구워서 숯골이라 불리웠고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에 의해 냉면을 해 먹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숯골 냉면이 탄생한 곳이다. 지금은 부근의 신성동에 숯골냉면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이제 노은동으로 가자. 월드컵경기장을 보기위해서는 바로 옆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제2문으로 들어가서 오른쪽방향으로 옥상에 오른다. 이 곳에서 보는 경기장은 정말 우주선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간식으로 맛있고 저렴한 과일을 사로 1층으로 가자. 특히 2층에서 1층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간식도 준비되었으면 얼마 전 문을 연 선사박물관으로 가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자.


3.다시 수통골 쪽으로 가자. 대전시민이 즐겨 찾는 수통골을 보고 도덕봉의 특이한 암석은 주차장에서 감상해도 될 듯하다. 다시 옥녀봉 아래의 세계적 골퍼 박세리와 관계있는 유성CC와 제 2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인 대전현충원에 들린다. 이 곳에서 다시 동학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박정자 삼거리 직전에 금년 1월 11일에 개통된 두계-반포간 도로 입구가 나온다. 계룡산을 관통하므로 전망이 아주 좋다. 긴 터널을 지난 후 상세동 표지판이 안내해주는 곳으로 내려가면 상세동의 멋진 동구나무가 여행객을 반길 것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세동상추로 유명한 중세동의 비닐하우스 단지를 볼 수 있다. 이제 방동으로 가자.

위왕산삿갓집마을을 지나 진잠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는 방동저수지를 따라 성북동으로 진입한다. 성북동의 봉소사를 들린 후 교촌동의 진잠향교를 보고나서 고인돌을 보러가자. 강화고창화순에 많이 있는 고인돌이 이 주변에도 많이 있다. 다시 학하동을 지나 유성장(4,9일)을 둘러보고 유성구의 중앙을 관통해보자. 충대 후문을 지나고 신성동을 지나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을 본 후 많은 연구소를 지나게 된다. 다시 대덕터널을 통과하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나오고 한국정보통신대학교를 지나 무형문화재인 악기장 김관식님이 북을 만드는 한국민속국악사를 보고나면 유성을 다 보게 된다.

구석구석 볼 것 많은 유성을 즐기자.


리포터_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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