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밭홍보 · 보도자료

<가자 유성농장으로>를 마치며

by 가자유성농장으로 2007. 2. 24.



평생학습도시

유성구 특성화 프로그램

<가자 유성농장으로>를 마치며


대전 유성에서 처음 실시한 체계적인 농촌체험프로그램인 <가자 유성농장으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유성구의 지원 하에 작년 9월부터 시작하여 2007년 1월까지 유성문화원에서 진행하였다. 유성구의 특산물인 유성배와 학하고구마, 세동상추를 대상으로 식물의 성장과정과 변화과정을 관찰 및 체험하는 것으로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과일이 익기까지, 그리고 직접 씨도 뿌려보고 싹이 나고 자라는 과정을 봄으로서 자연을 배우고, 또한 이 과정이 끝난 후엔 농업박물관과 농산물도매시장등과 같은 농업관련기관을 방문해 봄으로서 집에서 과일을 먹을 때도 이 과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가 먹고 있는지 전 흐름을 이해하면서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다른 사물을 대할 때도 단지 그 사물만이 보는 게 아니라 전 과정을 생각해보게 되는 사고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는 것이 아이들이 체험학습에서 얻을 수 장점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고장문화해설을 하면서 문화재와 더불어 농촌도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이 작년 봄이었다. 봄부터 시작하여 수확이 끝날 때까지 전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시행은 9월부터 하게 되었다. 하지만 봄부터 풍성한 가을까지만 진행하였다면 겨울철 프로그램 개발을 노력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겨울철에도 얼마든지 농촌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가자 유성농장으로>을 진행하기 위해 8월 한 달 동안 교재를 제작하였고, 9월부터는 유성배 따기, 먹어보기, 포장하기, 수확체험과 저장원리를 배웠으며, 학하동에 직접 가서 고구마 캐고 먹어보기, 세동상추 배우기 등을 하였다. 특산물 직판장도 문화예술활동을 곁들여 해보았고, 잠사박물관에 가서 누에도 만져보고 실도 뽑아보았다.


겨울방학특강에는 집중요약시간으로 ‘유성의 특산물 알림이‘도 양성하였고 참여 학생들에게 농촌의 중요성과 생태까지 배우게 하였다. 또한 특산물의 활용으로 배잼과 고구마경단, 상추떡을 보급하기도 하였다. 현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신 학교 선생님들의 참여도 이끌 수 있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제 유성의 특산물에 대해 질문하면 자신 있게 대답이 술술 나온다.


<가자 유성농장으로>와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을 농업인들이 직접 시행한다면 마을을 선정해서 조성하는 마을 단위 체험장보다 운영 면에서 훨씬 쉽고, 소규모로 알차게 운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의욕이 있는 모든 농가가 참여할 수 있어 누구나 해설이 있는 농촌관광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은 근교농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 농촌 근교도시의 장점 5가지

1. 도시민들에게 가까운 체험장을 제공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한다.

2. 유성구의 특산물을 홍보하여 지역의 농산물을 많이 이용하게 한다.

3. 농민에게는 이미 있는 장소를 이용하여 체험객들을 받아들여 농사 외 소득을 보장하게 하고, 도시민들에게 추억을 심어준다.

4. 농업인 외에도 관심 있는 자에게 농촌체험프로그램 진행자를 양성하여 해설이 불가능한 농장주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하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5. 도시와 농촌이 별개가 아닌 하나의 공동체라는 두레문화를 보급하고, 농촌과 도시가 서로 연결되는 협동과 공동체의식을 고취한다.


* 주말농장과 다른 점

전문강사에 의해 개발된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전 과정이 진행되었다.


진행하는 강사로써 가장 큰 근심은 겨울철 날씨였지만, 9월부터 5개월 동안 항상 날씨가 좋아서 하늘에 너무 감사했고, 딱 하루 눈보라 치는 날은 마침 체험 장소가 큰 지붕이 덮혀있는 노은동 농산물도매시장이어서 진행에 아무 무리가 없었다.


다른 도시에서는 <가자 유성농장으로>와는 다르지만 다양한 형태로 이미 농촌관광이 많이 발전되고 있었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아

직 중요성을 많이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처음 진행할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농촌 자원의 무궁무진함에 대한 인식변화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직접 유성배를 농사짓는 여성농업인으로서 농촌프로그램을 개발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농촌분야에 관심을 가지도록 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친구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또한 <가자 유성농장으로>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 농장 관계자들께 감사한다.


또한 온몸으로 봉사한 황금옥, 김정희, 강영미, 김진희 보조강사님들 너무 고맙고, 프로그램을 같이 기획한 박경희 외 유성문화원 임직원께 감사드린다.


김미숙

(문화유성 2007. 2월호 )


'배밭홍보 · 보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성배 교재-<가자 유성농장으로>  (0) 2007.06.25
유성소식지 3월호에 실린 글  (0) 2007.03.08
수료식 관련 기사  (0) 2007.02.06
<유성소식>1월호  (0) 2007.01.16
<문화유성> 2007년 1월호  (0) 2007.01.16